채권단이 자율협약을 맺고 경영정상화를 추진중인 동부제철 구조조정 작업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최근 동부제철의 구조조정을 전담할 새로운 팀을 기업 구조조정부 안에 신설했다.
그동안 동부제철 구조조정을 작업하던 기업금융 1부가 기업구조조정부로 이관 된 것.
동부제철 전담팀은 과거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맡아 온 구조조정 실무 전문가 현희철 팀장과 부부장 1명, 과장 2명 총 5~6명의 팀원이 주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통상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기업은 구조조정실로 업무가 이관되어 왔고, 이번 동부제철도 같은 맥락으로 관련 부서가 신설 된 차원”이라고 전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7일 동부제철에 대한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합의하고 현재 경영정상화에 대한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산업은행은 동부제철에 운영자금 용도로 1600억원을 지원하는 채권단 동의 절차에도 착수한 상태다. 당초 동부제철에서 35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채권단 검토 결과 1600억원이면 실사 후 정상화 계획안이 수립되기까지 동부제철이 버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지난주 긴급 운영자금 용도로 1600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현재 채권단 동의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긴급자금 지원은 채권단 75%(채권액 비율 기준)동의가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채권액 비율로 보면 산은이 53%로 가장많고, 이어 정책금융공사와 농협은행이 각각 14.96%, 10.13%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