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휴전 합의
무기한 휴전 합의에 성공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세력 하마스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무기한 휴전 합의로 약 50일간 계속됐던 가자지구의 포성이 멎었지만 가자지구 봉쇄 등 첨예한 사안을 풀기 위한 양측의 협상이 남아있다. 여기에 무기한 휴전 합의에 찬성한 이스라엘의 외교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우리 모두는 (휴전이) 확실한 것이 아닌 단지 기회일 뿐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장기적 해결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며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로부터 해방돼야 하며 팔레스타인은 스스로 삶을 재건할 사회·경제적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7시부터 무기한 휴전에 돌입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봉쇄를 일부 풀어 무너진 민간 건물의 복구를 위한 자재나 인도적 차원의 구호물자 반입을 하가했으며 가자 주민의 통제구역도 축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자지구 연안에서 3마일 이내로 제한됐던 조업가능 수역도 6마일로 확대됐다. 대신 하마스는 가자지구 국경 통제권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넘겨주기로 했다.
이같은 무기한 휴전 합의는 주도권을 잡았던 이스라엘의 결정에 의해 이뤄졌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세계 국가들이 연달아 이스라엘의 폭격을 비난하면서 이스라엘 역시 무기한 휴전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 자칫 무기한 휴전 합의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국제적인 고립 위기도 전망됐기 때문이다.
무기한 휴전 합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무기한 휴전 합의, 이스라엘도 압박이 많았을 것" "무기한 휴전 합의, 하마스 공습 중단됐겠군요" "무기한 휴전 합의, 언제든 깨질 수 있는 합의" 등의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