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자회사간 합병은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00원을 제시했다.
전일 이수페타시스의 100% 자회사인 이수엑사보드와 이수엑사플렉스는 합병을 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대규모 적자상태인 연성 PCB(인쇄회로기판)의 경영정상화 속도가 빨라지고 양 사업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합병은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효율적인 설비 운용을 통해 PCB 업황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수엑사보드는 생산설비가 완전 가동되며 역사적 최고 실적을 실현하고 있는 반면 이수엑사플렉스는 연성 PCB 업황 악화로 인해 가동률이 극히 저조하며 대규모 적자 상태에 처해 있다"며 "양사간 생산설비 공유를 통해 효율적 자원 배분이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영업적인 측면에서 이수엑사보드는 국내 양대 휴대폰 업체의 1차 벤더로서 직납하고 있는 반면 이수엑사플렉스는 2차 벤더의 지위기 때문에 향후 연성 PCB도 직납할 수 있는 영업환경이 마련될 것"이라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Rigid-Flex(경연성) 기판의 수요가 빠르고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통 부문의 관리 비용도 절감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합병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