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숙취해소 방법은 해장국, 콩나물국 등 국물 요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빅데이터연구소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타파크로스는 SNS와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일 밝혔다.
숙취해소 방법 2위는 면요리, 3위 음료, 4위 과일, 5위 중국요리 순이었다.
숙취해소 음료가 포함된 음료에 대한 담론을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사람은 커피(38%)를 숙취해소 방법으로 가장 애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숙취해소 음료는 우유·주스와 함께 22%의 비중을 보이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숙취해소 방법 가운데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 않았다. 그러나 음료를 세분화했을 때 차지하는 숙취해소 음료의 비중이 커피보다 낮은 것을 보면, 숙취해소 음료가 해장의 우선 순위로는 고려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한국인에게 숙취해소 방법인 국물요리 가운데, 중의적 의미가 있는 ‘시원한’ 국물요리가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물요리의 연관어로 해장국이 가장 높은 버즈량을 기록했고 2위 콩나물, 3위 국밥, 4위 짬뽕 등의 순이었다.
동시에 치즈나 고기, 과일 등으로 해장하는 사람들 또한 증가하는 추세였다. 자극적이고 매운 국물요리로 해장하는 것이 위벽에 상처를 주고, 신체의 수분을 빼앗아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이 같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숙취해소 방법 가운데 가장 접근성이 높은 상품군은 음료였고, 조리없이 원재료만으로도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는 숙취해소 음료의 경우 ‘기능성’과 관련해 많은 담론이 형성됐다.
하지만 국물, 면요리 등과 비교해 우선순위로 접근하는 경우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타파크로스 김인경 연구원은 “키치(Kitsch)한 방법으로 숙취해소 음료와 음주문화의 연결고리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웰빙, 간 건강, 피로 회복이라는 슬로건은 모든 숙취해소 음료 브랜드에서 어필하는 속성으로, 지루함을 가져올 수 있다”며 “안전, 보호, 케어라는 단어보다는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상황과 함께 개성있는 콘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보성을 모델로한 팔도 ‘비락 식혜’의 경우 소비자와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B급 문화와 제품을 적절히 조화해 담론 확산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