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전속결'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정기 임원인사 내주 단행

입력 2014-10-14 10: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3일 본부장 및 계열사 인사에서 고위임원 옥석 가려

취임 한 달을 맞은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회사를 숨가쁘게 변화시키고 있다.

14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취임한 권 사장은 다음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내부 관계자는 “현재 울산에서는 일부 임원 승진 대상자에서 통보가 간 상황”이라며 “조만간 임원 인사가 있을 것이란 게 현장의 분위기”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지난 12일 긴급 본부장 회의에서 260여명 전 임원에게 사직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하루 만인 13일에 계열사 및 본부장 인사를 단행, 조직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권 사장의 이번 임원인사 폭은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미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란 게 예견된 상황이어서 누가 떠나고 누가 남을 지가 현대중공업 임직원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권 사장이 지난 13일 단행한 현대중공업 일부 본부장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놓고 업계는 중책을 유지할 고위 임원이 가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권 사장은 강환구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장(부사장)을 현대미포조선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윤문균 현대중공업 안전환경실장(부사장)은 조선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외에 김환구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부사장)을 안전경영지원본부장으로, 주영걸 전무를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으로 순환 배치했다.

권 사장의 임원인사가 마무리되면 현대중공업 임원들은 100명대로 줄어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임원 260여명 중 3분의 1인 70~90여명이 이번 인사를 통해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임원은 2011년말 230명, 2012년 말 229명에서 2013년에는 204명으로 감소한 바 있다.

권 사장은 임원인사에 이어 사업구조 재편도 연내 마무리 지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권 사장의 경영 스타일을 봤을 때 한계사업 정리와 사업구조 재편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필카부터 네 컷까지…'디토 감성' 추구하는 '포토프레스 세대'[Z탐사대]
  • 신생아 특례대출 기준 완화…9억 원 이하 분양 단지 '눈길'
  • 네이버웹툰, 나스닥 첫날 9.52% 급등…김준구 “아시아 디즈니 목표, 절반 이상 지나”
  • 사잇돌대출 공급액 ‘반토막’…중·저신용자 외면하는 은행
  •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에…'패스트 머니' 투자자 열광
  • 임영웅, 레전드 예능 '삼시세끼' 출격…"7월 중 촬영 예정"
  • '손웅정 사건' 협상 녹취록 공개…"20억 불러요, 최소 5억!"
  • 롯데손보, 새 주인은 외국계?…국내 금융지주 불참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72,000
    • +0.39%
    • 이더리움
    • 4,760,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536,500
    • -2.19%
    • 리플
    • 665
    • -0.15%
    • 솔라나
    • 197,700
    • -0.15%
    • 에이다
    • 540
    • -1.1%
    • 이오스
    • 796
    • -3.28%
    • 트론
    • 177
    • +2.31%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750
    • -1.44%
    • 체인링크
    • 19,000
    • -2.56%
    • 샌드박스
    • 460
    • -2.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