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12일 또 0.50%포인트(p) 올랐다. 7월에 이어 두 번째 빅스텝이다. 금리가 10년 만에 3%가 됐다. 고물가를 잡고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에 따른 급격한 외화유출을 막기 위한 한국은행의 고육책이다.
금리를 올렸지만 물가는 여전히 불안하다. 소비자물가는 7월 6.3%까지 치솟았다가 두 달 연속 둔화했으나 여전히 5% 중반대로 높다. 한 번
지난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와 비율이 전년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특히 가계여신 중 신용대출 부실채권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가계 부실화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2015년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24조7000억원으로, 전
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빚이 올 1분기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은행의 32배에 이르는 등 가계빚의 질 악화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계빚 시한폭탄이 한국경제에 드리운 그림자가 더욱 짙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4년 1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내리면서 ‘빨간불’이 켜진 가계부채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염려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계부채가 급증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 시중銀 대출금리 인상 검토 =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되자 최근 전략적
가계 부채가 증가하는데다 대출금리 역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가계 빚부담이 커지고 있다.
또 주식시장 과열과 더불어 자산가격이 불안정해지는 불씨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큰데다 대출 구조가 여전히 금리 변동에 취약하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부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출 총량관리' 등의 대책을 준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