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선원에게 살해된 원양어선 '광현 803호(사진)'의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시신에서 칼에 의한 상처가 23군데나 발견됐다. 이는 이들의 행위가 우발적이 아니라 평소 원한 등에 의한 계획적 살인임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증거가 될 전망이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해경)는 2일 경남 양산시 부산과학수사연구소에서 숨진 선장 양모(43)씨와 강모(42)씨를 부검한
인도양에서 선상 살인이 발생한 원양어선 '광현 803호' 현지시각 23일 오후 10시 53분께 영국 자치령 세이셸 빅토리아항에 입항했다. 입항을 앞두고 우리 해경은 도선과정에서 기습적으로 선박에 올라탔다. 입항을 앞두고 일부 선원들의 해상 도주와 예기치 못한 소요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현지에 파견된 부산 해경 수사팀 7명은 입항 전인 이날 오전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