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선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가 많다.
첫 홀 티 박스에 올라 드라이버 샷을 날리기 위해 셋업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한마디 던진다.
“왼쪽은 OB지역이야. 조심하라고.”
OB는 염두에 두지도 않고 드라이버 샷을 부담 없이 날릴 참이던 이 사람은 동반자가 던진 한마디로 OB 걱정을 하게 된다. 머리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곰을 사냥할 때 아주 원시적인 형태의 덫을 사용했다고 한다. 커다란 돌덩이에 꿀을 바르고 나뭇가지에 밧줄로 메달아 놓으면 곰이 냄새를 맡고 온다.
꿀을 바른 돌을 발견한 곰은 먹음직스러운 먹이로 생각하고 다가와 발길질을 하면서 돌덩이를 잡으려고 달려든다. 그러면 곰의 발길에 채인 돌덩이가 진자운동을 한다.
앞으로 밀려갔던 돌
비거리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소화하기 힘든 과제가 임팩트다. 클럽 페이스가 볼에 닿는 순간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극대화하기 위한 임팩트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나는 과연 임팩트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클럽 페이스가 볼에 접촉하는 순간 보다 강한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대
한 시즌 LPGA투어 6승에 메이저대회 3연승으로 새 골프역사를 쓰고 있는 박인비의 스윙은 정통스윙과는 거리가 멀다. 백스윙은 느리기 이를 데 없고 그것도 4분의 3 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된다. 머리는 고정되지 못하고 볼과 함께 전방으로 들린다. 그런데도 상당한 비거리에 방향성도 보장된다.
이런 박인비의 스윙이 비거리에 매달리는 아마추어 골퍼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