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를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국회(國會)는 국민이 선출한 의원으로 구성되는 합의체의 입법기관이다. 그러나 ‘국회’란 낱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정확한 뜻이 무얼까 의문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국회를 영어로는 National Assembly라 하는데, 글자를 단순히 대응시키면 national을 국, assembly를 회로 번역했다고 볼 수 있다.
또
바닷가 마을이 고향인 나는 초등학생 시절, 여름이면 해변에서 예쁜 조개껍데기를 골라 주워 조개채집을 하곤 했는데, 마흔을 넘긴 어느 날부터인가 사전을 뒤적이며 재미있는 낱말을 채집하고 있다. 그것이 십 년이 훨씬 넘다보니, 모은 낱말들에서 일부를 골라 책으로 엮을 기회도 생겼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출판하는 것은, 조개채집 과제물을 선생님께 제출할 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