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했고 올 들어 10월까지 중국으로 유입된 외자투자액은 959억 달러(약 105조49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했다.
1위는 홍콩이 차지했으며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32억9000만 달러를 투자해 5위에 올랐다. 영국도 32.4% 늘어난 11억8000만 달러를 중국에 투입하며 8위에 기록됐다.
반면 10위권 내 다른 국가의 중국 투자규모는 감소했다. 특히 일본과 미국은 투자액이 36억9000만 달러, 23억2000만 달러로 집계돼 각각 전년보다 42.9%, 23.8% 줄었다. 한편 유럽연합(EU) 28개국의 중국 투자규모는 53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2% 감소했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도 15.2% 줄어든 54억1000만 달러를 중국에 투자했다.
션단양 상무부 대변인은 “몇몇 국가의 중국에 대한 투자 규모가 줄어든 것은 해당 국가가 과거 제조업 분야에만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제조업은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 전반적인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으며 산업구조 변화 압박을 받고 있다”며 “민간기업, 국영기업, 해외기업 구분없이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션 대변인은 “미국, 일본뿐만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 해외자본 유입이 주춤하고 있다”며“일본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서비스업에 집중하는 투자계획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