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세사람’ 열풍…유희열이 토이가 된 이유

입력 2014-11-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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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이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토이 정규 7집 앨범 ‘다 카포(Da Capo)’가 음악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토이와 유희열의 관계에 대한 네티즌의 궁금증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뮤지션 유희열의 닉네임이 토이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토이(Toy)는 1994년 유희열과 윤정오가 결성한 대한민국의 음악 그룹으로 출발했다.

유희열은 1992년 제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달빛의 노래’로 대상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엔지니어 출신의 윤정오와 의기투합해 그룹을 만들었다. 그룹명은 유희열과 윤정오의 첫 영문 이니셜인 'Y'를 따서 ‘Two + Y = Toy’가 됐다. 이후 이들은 1994년 첫 번째 앨범 ‘내 마음 속에’를 발표했다.

1집 발표 후 유희열은 해군에 입대하고, 윤정오는 미국 유학을 가게 되면서 토이는 유희열의 솔로 프로젝트 체제로 운영됐다. 유희열은 제대 후 1996년에 2번째 앨범 ‘Youheeyeol’을 발표했다. 1997년 3번째 앨범 ‘Present’, 1999년 4번째 앨범 ‘A Night In Seoul’, 2001년 5번째 앨범 ‘Toy 5 Fermata’를 발표했다. 그리고 2007년 11월에 6집 ‘Thank You’를 발매했다.

엄밀히 말하면 토이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유희열이 음악을 작곡·작사하고 객원 보컬을 기용해 음악을 완성하는 형태다. 객원보컬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1990년 당시 토이의 앨범은 다양한 곡을 다양한 음색으로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수 김연우, 김현중, 김장훈 등도 토이의 객원보컬로 참여하며 목소리가 더 많이 알려졌다. 이미 유희열과 객원보컬 그리고 토이는 90년대부터 일부 팬층을 중심으로 두터운 팬심을 확보한 서태지 못지 않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유희열은 그동안 라디오를 통해 대중과 소통할 뿐 거의 드러나지 않았으나 최근 TV방송을 시작하면서부터 대중에 친숙하게 알려졌다.

음악계에서는 이번 유희열, 토이의 앨범 열풍을 놓고 이미 예고돼 있었던 흥행이라고 입을 모은다. 오래전부터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고, 당시의 젊은 소녀팬들이 경제주체로 성장했다. 여기에 유희열 특유의 음악적 감성이 더해지면서 이번 앨범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앨범 ‘다 카포’는 ‘처음으로 돌아가서 연주하라’는 의미의 음악 용어로, 유희열은 초심으로 돌아가 토이의 실험 정신이 담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수록하기 위해 노력했다. ‘토이 표 발라드’부터 펑키한 음악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됐으며, 타이틀 곡 ‘세 사람’을 부른 성시경 외에, 이적, 김동률, 선우정아, 다이나믹 듀오, 권진아, 김예림, 빈지노, 이수현(악동뮤지션), 자이언티, 크러쉬 등 내로라하는 최정상급 보컬리스트들이 객원보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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