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16일 현대건설 인수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3000억원 상당의 상환우선주 2000만주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주주배정 방식으로 주당 1만5000원씩 총 3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상환우선주란 상법상 이익배당우선주로서 상환시기를 미리 정해 발행하는 주식을 말하며, 이번에 발행하는 상환우선주 2000만주 중 50%의 상환기간은 4년이고, 나머지는 5년이다.
보통주 1주당 신주 0.1427785주를 배정하며 배정비율은 우리사주 조합 청약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리사주조합에 5%를 우선배정한다.
우리사주조합원의 청약결과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보통주를 소유한 구주주에게 추가적으로 배정하며, 구주주 청약 결과 발생한 실권주는 추후 이사회 결의(12월 1일)로 제 3자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11월 1일, 청약예정일은 우리사주의 경우 11월 6일과 7일이며, 구주주는 11월 27일과 28일이다. 납입일은 12월 4일, 신주권교부예정일은 12월 15일이다.
현대상선이 이번에 발행한 상환우선주는 상환 전까지 배당을 받을 수 있으며 의결권 행사도 가능하지만 상장되지 않는다. 또 상환 이전까지는 배당가능이익이 있는 경우 배당을 받으며 상환 이후에는 회사가 상환우선주를 전량 재매입해 소각한다.
예상배당은 발행일의 5년 만기 BBB+ 회사채 수익률 + 70bp로 현재 회사채를 감안하면 약 7% 수준이다.
이번 상환우선주 발행의 대표주관사는 현대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