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이 3년 연속 연간 50만대 판매 달성에 성공했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은 올 1~11월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은 53만46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만1548대보다 6.6%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연간 최다 판매량을 세웠던 2012년 55만7599대 보다 2만2952대 부족한 것으로 올해 연간 최고판매 기록을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서 기아차의 판매 호조는 옵티마(한국명 K-5)와 쏘울,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쏘렌토가 주도했다. 옵티마의 누적 판매량은 14만7193대, 쏘울 13만5410대, 쏘렌토 9만2832대 등으로 전체의 70.2%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누적 판매량이 66만1211대로 전년 65만7703대보다 0.5% 증가하는데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모델 노후화와 가솔린 가격 인하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 엘란트라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17만989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9446대보다 1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