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국내 산업단지의 생산과 수출이 각각 701조원, 3003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입지연구소는 '통계로 본 한국의 산업단지 10년(2003∼2013)' 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전국ㆍ지자체별 단지수, 지정면적, 입주ㆍ가동업체, 고용, 생산, 수출 등의 변화 추이와 그동안의 산단 운용성과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10년간 산단 수는 541개에서 1033개로, 지정면적은 1175㎢에서 1368㎢로 늘었다. 특히 2008년 '산업단지인허가절차간소화를위한특례법'이 제정된 이후 매년 30∼60개 정도의 일반 산단이 새로 지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입주업체는 3만3372개사에서 8만547개사로 연평균 9.2%, 가동업체는 2만9257개사에서 7만2628개사로 연평균 9.5% 증가해 2배 이상 늘었다. 고용도 105만6258명에서 201만509명으로 연평균 6.7% 증가했다.
산단 생산액은 10년 동안 331조에서 1032조로, 수출액은 1294억 달러에서 4297억 달러로 모두 3배 이상 증가했다. 2013년 말 현재 산단이 국내 제조업 전체 생산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68.6%, 80.7%로 나타났다.
산단공 강남훈 이사장은 “산단은 세계 7대 수출국,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대한민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돼 왔다"며 "미래의 산단은 생산ㆍ연구개발ㆍ문화ㆍ교육 등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혁신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