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혼거실
독방 배정 논란이 일었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국 혼거실에 수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서울남부구치소 신입거실에서 정원 4∼5명의 혼거실로 방을 옮겼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재벌가 기업인이라는 이유로 처음부터 독방에 배정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일반 수용자와 똑같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한다는 차원에서 혼거실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당국은 현재 방을 바꿀 이유나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수감 기간 이름을 대신할 수용번호로 4200번을 부여받았다. 조 전 부사장은 별다른 사정이 없을 경우 형이 확정될 때까지 혼거실에서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기소되기 전까지는 혼거실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검을 오가면서 보강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구속된 이후 신입거실에서 다른 신입 수용자들과 함께 구치소 생활에 대한 교육을 받아왔다.
다른 수감자와 마찬가지로 구치소 일과에 맞춰 오전 6시에 일어나 오후 9시 취침하며 하루에 1시간 야외활동을 할 수 있다. 식단은 하루 세끼 1식3찬(국 포함)이고, 외부에서 제공되는 ‘사식’(私食)은 금지된다.
시민들은 "조현아 혼거실, 이게 무슨 일인지 참...", "조현아 혼거실, 독방 배정 안된건가", "조현아 혼거실, 기업인들 보통 독실 쓰지 않나?", "조현아 혼거실, 여론 의식했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