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노동인구 2년 후부터 감소, 출산율↓·부양률↑ 문제”

입력 2015-03-16 1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모건스탠리, 홍콩 노동환경 침체 우려…“GDP 고려해 생산력 키워야”

▲홍콩 지하철 MTR의 역내 모습. 사진출처=블룸버그
홍콩의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침체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홍콩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와 내년에 거의 증가하지 않으며, 2017년에는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산가능인구는 일반적으로 15∼64세 연령대로 정의한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10년 동안 홍콩의 노동인구 증가율이 연평균 0.9%에 그쳤다는 점을 바탕으로 추산된 것. CNBC는 모건스탠리의 전망을 두고 홍콩의 인구통계학적 문제가 추측했던 것보다 긴박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를 뒷받침하 듯 매튜 청 홍콩노동복지국장은 지난해 11월 “도시의 노동인구 359만명은 오는 2018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문제는 홍콩의 출산율 역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중앙정보국(CIA)의 ‘월드팩트북’에 따르면 홍콩의 출산율은 낮은 축에 속한다. 또한 생산가능인구가 생산능력이 없는 노년층을 부양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한다고 모건스탠리는 지적했다. 현재 부양률이 35% 수준인데, 오는 2020년에는 42%까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홍콩의 현재 부양률 수치는 일본에 이어 아시아 2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상황이다.

이에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생산속도는 느려지고, 반대로 임금은 오를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생산력이 떨어지는 노동환경이 홍콩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매력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홍콩의 생산력을 지금보다 높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1: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98,000
    • +2.73%
    • 이더리움
    • 4,669,000
    • +7.46%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10.59%
    • 리플
    • 1,940
    • +23.49%
    • 솔라나
    • 360,000
    • +8.04%
    • 에이다
    • 1,235
    • +11.36%
    • 이오스
    • 959
    • +8.98%
    • 트론
    • 280
    • +1.08%
    • 스텔라루멘
    • 399
    • +16.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50
    • -2.46%
    • 체인링크
    • 21,120
    • +5.44%
    • 샌드박스
    • 494
    • +5.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