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채권단, 20일 회의서 추가자금 지원 논의…지원 여부 미지수

입력 2015-03-19 18:06 수정 2015-03-19 18: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뉴시스)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경남기업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의 기로에 서게 됐다. 오는 20일 열리는 회의에서도 경남기업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 여부가 결정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채권단의 중론이다.

이달 말까지 경남기업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 여부가 결정되지 않는다면 경남기업은 사실상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등 45개의 경남기업 채권기관은 20일 채권단 회의를 열고 경남기업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말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492억8937만원, 당기순손실이 2658억원을 기록해 자본잠식 상태다. 자본잠식으로 인해 상장폐지 대상이 된 경남기업이 상장 폐지를 면하기 위해서는 2300억원 이상을 이달 말까지 조달해 자본잠식 상황을 해소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경남기업은 지난 17일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신규 자금 지원과 CB 출자전환 명목으로 총 2000억원대의 추가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과 이하 임직원이 경남기업에 대한 경영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채권단 은행들의 기류는 냉랭하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20일 열리는 채권단 회의는 추가지원 여부를 확정하는 자리라기보다는 경남기업에서 요청한 지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설명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경남기업 채권기관이 총 45곳에 달해, 의견 조율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원외교 비리의혹과 관련해 경남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점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경남기업은 이미 앞서 두 차례 워크아웃을 경험했고, 경남기업이 2013년 10월 세 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한 이후 투입된 지원 자금만 총 5800억원에 달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35,000
    • -0.96%
    • 이더리움
    • 4,762,000
    • +3.7%
    • 비트코인 캐시
    • 711,500
    • +5.17%
    • 리플
    • 2,052
    • +0.74%
    • 솔라나
    • 356,900
    • +0.62%
    • 에이다
    • 1,464
    • +7.96%
    • 이오스
    • 1,067
    • +7.02%
    • 트론
    • 297
    • +6.45%
    • 스텔라루멘
    • 723
    • +70.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050
    • +5.15%
    • 체인링크
    • 24,560
    • +13.34%
    • 샌드박스
    • 584
    • +17.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