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한진해운에 적대적 M&A(인수·합병)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며 M&A 재료가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승철 연구원은 "현재 범 한진그룹의 우호지분은 28.5% 수준이며 새미오퍼가 12.8%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호지분으로 추측되는 BW 옵션 행사 시 전체 발행 주식의 18%에 이르는 물량으로 해외 자본에 의한 적대적 M&A 가능성은 현재로서 크지 않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견조한 물동량 증가세 지속과 유가하락은 긍정적이지만 수급균형에 따른 운임회복 시기는 2008년 이후로 전망돼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하며 적정주가는 2만8800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진해운은 1개월 동안 시장대비 6.9% 초과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는 해운 시황 회복에 의한 매수세보다는 해외 자본에 의한 M&A(인수·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대비 초과 상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