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착즙기업체 휴롬이 지난해 9월 출시한 ‘휴롬보틀주스’는 약 8개월 만에 200%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제품 전면부에 개별적인 메시지를 쓸 수 있도록 재생 크라프트지 라벨을 부착한 패키지를 선보인 휴롬의 감성마케팅이 한몫을 했다. 마치 오래된 편지지에 손글씨를 쓰듯 크라프트지에 메시지를 써서 마음을 전달하려는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한 것이다.
휴롬보틀주스는 100% 과일과 야채를 착즙한 주스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300ml병에 담아 판매되고 있다. 휴롬 관계자는 “소비자가 직접 메시지를 쓸 수 있는 휴롬보틀주스는 지인들에게 자신의 마음과 정성을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행남자기는 포셀린 페인터를 이용해 제품에 직접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넣는 ‘메시지 머그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페인트 작업을 한 머그는 5시간 정도 자연건조 시킨 뒤 오븐에서 30분 정도 구워주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으로 완성된다. 머그를 오븐에 굽기 전에는 뜨거운 물에 세척하거나 아세톤으로 지워 메시지나 그림을 수정할 수도 있다.
또한 직접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카네이션 머그’도 출시해 소비자들이 5월 어버이날, 스승의날과 같은 기념일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좋다. 행남자기는 이 밖에도 사랑의 마음을 그려낸 ‘하트 머그’ 등 감성을 덧붙인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조명제품에도 감성이 깃들여지고 있다. 조명브랜드 라이마스는 받는 이의 취향을 고려해 직접 메시지와 그림을 선택해 주문 제작할 수 있는 ‘마이 플라스크’를 출시했다. 플라스크 테이블 램프에 미니볼 LED 전구를 돌려 끼우면 되는 구조로, 소비자는 직접 18가지 글꼴과 4가지 문구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제품에 직접 메시지를 작성하거나,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같은 제품들은 선물하는 이의 마음과 정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받는 이들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유통업계에서도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