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클럽 톱10, 부동의 1위 삼성전자…LG화학·가스공사·롯데쇼핑 밀려나 = 지난해 100억원 클럽 상장사 1위는 영업이익(개별재무제표 기준) 13조9250억원으로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2위는 SK하이닉스(5조473억원), 3위는 현대자동차(3조7355억원), 4위는 포스코(2조3500억원), 5위는 현대모비스(1조913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SK텔레콤과, 기아자동차가 각각 6위와 9위로 201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0위권에 들었다.
특히 지난해 100억원 클럽에 새로 진입한 회사는 한국전력, 현대제철, 삼성생명 등 3곳이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6737억원으로 7위를, 현대제철은 1조4400억원으로 8위를, 삼성생명은 1조2809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LG화학, 한국가스공사, 롯데쇼핑은 10위권에서 밀려났다. 2013년 7위에 있던 LG화학은 지난해 12위로 영업이익 1조1331억원을 보였으며, 한국가스공사는 9위에서 17위로, 롯데쇼핑은 10위에서 15위권으로 내려갔다.
또 100억원 클럽에는 지난해 신규 상장한 회사 중 진입한 곳도 있다. 유가증권의 경우, 우리은행은 8709억원으로 18위에 올라섰으며, 삼성에스디에스가 364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쿠쿠전자가 7617억원을, 씨에스윈드가 625억원으로 100억원 클럽에 들어왔다. 코스닥에서는 슈피겐코리아가 402억원으로 가장 순위가 높았으며, SKC코오롱PI이 37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창해에탄올(109억원), 덕신하우징(106억원), 오이솔루션(100억원) 등도 있다.
다음으로 한국전력공사가 536.4%의 증가를 보여 2등을 차지했으며, BNK금융지주가 462.7%를, 삼양홀딩스가 499억원으로 310.6% 증가해 뒤를 이었다. 대한유화(285.7%), 한미반도체(257.9%) CJ대한통운(246.5%), 아세아시멘트(238.0%), 교보증권(237.6%) 등으로 대부분 200% 이상의 증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현대리바트가 코스피 기준 10위권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343억원으로 전년보다 183.3% 올랐다.
반면 코스피 100억원 클럽에서 영업이익 증감률이 최하위를 차지한 곳은 삼성중공업으로 지난해 1427억원으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84.6%나 떨어져 꼴지를 차지했다. 이어 100억원 클럽 중 하위를 기록하게 된 회사는 대덕GDS가 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78.4% 감소했으며, 한국금융지주가 397억원으로 전년 대비 73.3% 떨어졌다. 무림P&P와 NHN엔터테인먼트가 각각 지난해 영업이익 148억원, 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1.3%, 70.5% 감소했다.
코스닥에서는 동양시멘트가 549억원으로 전년(122억원) 보다 349.3% 올랐다. 2등은 선데이토즈로 253.1%를, 3등은 메디톡스 246.3%를, 토비스가 216.7%로 200% 대의 증가를 보였다. 이어 CJ프레시웨이(189.7%), 엠씨넥스(146.3%), 서한(123.7%), 원익IPS(118.7%), 다음카카오(116.7%), 와이지-원(100.4%) 등이 증감률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반대로 코스닥 100억원 클럽에서 영업이익 증감률 최하위에는 태광이 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65.3% 감소해 꼴지에 자리잡았다. 이어 루멘스가 영업이익 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7% 감소했으며, 네오위즈게임즈가 391억원으로 60.5% 감소했다. 유진테크와 SBS콘텐츠허브가 각각 지난해 영업이익 144억원 133억원으로 100억원 클럽에 들었으나 전년 보다 각각 53.9%, 52.6% 떨어져 하위권으로 들어왔다.
한편, 이번 순위 결과는 개별재무제표의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