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5규모 강진에… '불의 고리' 활동 재개하나

입력 2015-05-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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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불의 고리

▲25일 오후 2시쯤 일본 간토지방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을 덮친 규모 9.0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상황. (AP/뉴시스)
일본에서 4~5 규모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연속적인 지진ㆍ화산활동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오후 2시 28분쯤 일본 간토의 폭넓은 지역에서 규모 4~5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단 일본 기상청은 지진에 의한 쓰나미는 없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범위가 넓고 진원이 깊어서 에너지가 분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사이타마 현 북부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바라키 현 남부에서 진도 5의 지진이 관측됐다. 진원의 깊이는 약 50km이고 지진의 규모는 매그니튜드(M) 5.6으로 추정된다.

현재 도쿄 나리타(成田)공항은 피해 점검차 활주로를 일시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지진 발생 지역 좌표(기상청)
이번 일본 지진으로 지진ㆍ화산활동이 중첩돼 자주 발생하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가 활동을 재개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25일과 이달 12일에는 네팔에서 대지진이 일어나 각각 8000여명과 1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남태평양 호주 북쪽에 있는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지난달 30일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틀 만에 6.8의 강진이 재발했다.

환태평양 지진대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는 앞선 13일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15일에도 후쿠시마에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환태평양 지진대는 활화산이 원 모양으로 분포돼 있어 불의 고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곳은 환태평양 화산대에 존재하는 동시에 판구조론에서 말하는 지각을 덮는 여러 판들 중 가장 큰 판인 태평양판의 가장자리에 있어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멕시코는 코코스 판과 아메리카 대륙은 나즈카판과 만나고 멜라네시아 군도와 오스트레일리아는 인도-오스트레일리아판과 만난다. 일본과 필리핀ㆍ알류산 열도ㆍ쿠릴 열도는 유라시아 판과 만난다.

일본 지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지진, 계속 발생하는건가", "일본 지진, 화산활동도 시작?", "일본 지진,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미칠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일본 지진 불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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