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8원 오른 1111.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34분 현재 4.5원 상승한 달러당 1112.7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달러화는 글로벌 약세를 띠었지만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는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이목은 이날 오전 10시쯤에 발표될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소식에 쏠려 있다. 어느 때보다 동결과 인하 전망이 팽팽이 맞서는 상황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통위 당일인 만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일 달러·엔 환율이 급락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하지 못한 만큼 금통위 금리인하 결정 시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지면 실망감으로 매물이 출회해 급락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05~1114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