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사람들에게 많은 시간 돌려줄 것”

김명호 한국MS 최고기술임원(NTO), “윈도10은 PC위한 것이 아닌 다양성 시대를 위한 것”

▲김명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국가최고기술임원(NTO)이 7일 서울 중학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 11층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전략 및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새시대, 새 마이크로소프트 무엇이 어떻게 새로운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기능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고객 중심으로 고객의 마음을 이해 하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7일 서울 청학동에 위치한 한국 마이크로소트프 본사 11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시대, 새 마이크로소프트 무엇이 어떻게 새로운가’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명호 한국MS 최고기술임원(상무)은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혁과 변신의 시기”라며 “시대에 맞게 거기에 맞춰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MS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열광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당연히 그것을 선택하고 누릴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각광하기보다는 불편하고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했다. 태블릿과 전자책, 스마트폰 등 새로운 스마트 기기가 다양해지며 기술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김 최고기술임원은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비전은 ‘전 세계 가정에 한 대의 데스크탑을 놓는 것’이었다”며 “지금은 IT가 더 이상 희소한 자원이 아니기 때문에 PC라는 용어가 개인용 컴퓨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대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조직과 일반 소비자를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기술임원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과거 ‘윈도 비스타’ 출시를 예로 들었다.

김 최고기술임원에 따르면 비스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OS 중 가장 혁명적인 서비스로 평가됐다. 당연히 소비자에게도 큰 혁명을 불러올 줄로만 알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그는 “비스타는 고객에게 외면받은 케이스”라며 “당시에는 더 나은 제품을 저렴하고 빠르게 내놓으면 성공한다는 믿음만 갖고 있었다”고 실패 이유를 분석했다.

▲김명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국가최고기술임원(NTO)이 7일 서울 중학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 11층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전략 및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새시대, 새 마이크로소프트 무엇이 어떻게 새로운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미션으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사람들의 관심을 이해하고 서비스 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최고기술임원은 “이전과는 다르게 경쟁 플랫폼에 제공하지 않던 기술도 이제는 협력하며 서비스 하는 회사로 바뀌었다”며 “어떤 기술이 고객에게 도움이 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그것을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술적으로는 △생산성과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재정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고도로 개인화된 컴퓨팅(Personal Computing) 구현 등으로 변화를 예고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조직구조 변화를 통해 서로 엉켜있는 내부경쟁보다는 ‘원 마이크로소프트’ 비전 아래 윈도와 디바이스 조직이 합쳐져 한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9일 윈도10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김 최고기술임원은 “고객의 원활한 경험을 위해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서 옮겨 다니며 끊임없이 업무를 할 수 있다”며 “새로운 기능성 보다는 고객 만족성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