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의 고객자산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1973년 효성증권으로 출발한지 52년 만이다.
9일 신한금융투자는 7월 기준 고객자산이 103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고객 총자산은 2012년 강대석 현 사장의 취임 당시만해도 지금의 40% 수준인 41조원 규모였다. 그러나 3년여 동안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100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총자산 이외에 금융상품 잔고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2년 17조원이던 금융상품 잔고는 현재 57조원 규모로 늘어났다. 3년여 동안 200%가 넘는 40조원이 증가한 규모다. 시장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의지속적인 성장에는 증권업계 최고로 평가 받고 있는 ARS, 1억랩, 첫스텝 80 시리즈 ELS 등 우수한 금융상품 제조, 공급, 능력을 빼놓을 수 없다.
나아가 저금리 시대를 맞이해 2012년부터 운영해온 신한PWM이라는 선제적 금융복합모델을 통해 신한금융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한 점도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강대석 사장 취임 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법인 기관 영업 조직 확대를 통한 자산유치 전략도 큰 몫을 한 걸로 알려졌다.
정환 신한금융투자 경영관리본부장은 “고객 총자산 100조 돌파는 자산관리에 대한 고객의 확신과 믿음으로 해석돼 의미가 크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