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ㆍ심장마비로 세상 떠난 ‘전설의 영화배우’ 오마 샤리프는 누구?

입력 2015-07-11 08: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라비아 로렌스’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3차례 골든글러브상 수상

▲2009년 10월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한 오마 샤리프. (사진=AP/뉴시스)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 병을 앓다가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난 이집트 출신 배우 오마 샤리프는 2013년까지 영화 관련 활동을 한 이집트의 ‘전설적 영화배우’로 평가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83세의 나이로 숨진 샤리프는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닥터 지바고’로 1960년대의 우상으로 여겨졌던 스타 배우다. 아랍어로 ‘고귀한’ 뜻을 지난 샤리프의 이름처럼 그의 업적은 이집트 영화배우 가운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1932년 레바논계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이집트 빅토리아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스포츠와 영화 그리고 연기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전 부인인 이집트 유명 여배우 파테 하마마와 결혼하고자 1955년 기독교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해 한때 세계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1974년 하마마와 이혼한 샤리프는 외아들 타레크 엘샤리프를 두고 있다.

▲1962년 12월 당시의 오마 샤리프. (사진=AP/뉴시스)

1953년 영화계에 처음 입문한 샤리프는 뛰어난 연기와 훤칠한 외모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집트 영화 20편에 출연하고 나서 1962년 첫 영어판 영화인 ‘아라비아 로렌스’의 주연을 맡으며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1965년 명작 ‘닥터 지바고’로 통해 한국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샤리프는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1962년ㆍ1963년ㆍ1965년 3차례 골든글러브상을 받았다.

우수한 연기력을 인정받던 그는 2003년 인터뷰에서 도박 빚을 갚고자 멍청하고 쓰레기 같은 영화에 다수 출연했다고 고백하는 한편, 미국 활동 중에는 대리 주차원을 폭행해 벌금을 낸 적도 있다.

한편, 그의 아들인 타레크는 3년 전부터 아버지의 치매를 의심했다. 지난 5월 그는 자신의 아버지인 샤리프가 자신의 병환을 인정하지 않아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한 운동을 거부하고 있다. 밝힌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망곰이 유니폼, 제발 팔아주세요"…야구장 달려가는 젠지, 지갑도 '활짝' [솔드아웃]
  • "돈 없어도 커피는 못 참지" [데이터클립]
  • K-푸드, 수출 주역으로 '우뚝'…10대 전략산업 넘본다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②]
  • "서울 집값·전세 계속 오른다"…지방은 기대 난망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①]
  • 테더 공급량 감소에 '유동성 축소' 위기…FTX, 채권 상환 초읽기 外 [글로벌 코인마켓]
  • 허웅, 유혜원과 열애설 일축…"연인 아닌 친구 관계"
  • 단독 “1나노 공정 준비 착착”…삼성전자, ‘시놉시스’와 1나노 IP 협업 진행 중
  • 셔틀버스 ‘만원’, 접수창구 순조로워…‘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병원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000,000
    • -0.62%
    • 이더리움
    • 4,775,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530,000
    • -0.09%
    • 리플
    • 661
    • -0.9%
    • 솔라나
    • 193,500
    • +0.52%
    • 에이다
    • 535
    • -2.37%
    • 이오스
    • 815
    • +0.37%
    • 트론
    • 173
    • -1.14%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1.89%
    • 체인링크
    • 19,560
    • -1.21%
    • 샌드박스
    • 469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