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롯데주류)
롯데주류는 23일 전지현씨의 소속사 ‘문화창고’를 통해 전지현씨의 임신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지현씨의 모델활동 등 기존 계약의 변경 없이 계약은 지속키로 결정했다.
롯데측은 “여성인력 채용 증대 및 교육 강화, 출산 및 육아 지원 시스템 개선 등 여성인재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장려해온 롯데그룹의 정책에 맞게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단, 롯데주류는 앞으로 촬영할 ‘클라우드’ 광고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 등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내용은 전지현씨 촬영 내용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촬영 일정은 전지현씨의 건강상태와 스케줄에 따라 결정하는 등 최대한의 배려와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신동빈 회장의 여성인재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신 회장은 여성인재 채용 및 육성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련 정책을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95명에 불과하던 여성 간부사원(과장급 이상)이 현재 87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2012년에는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여성 임원을 배출, 이 후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12명에 이른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우선 전지현씨의 축복스러운 임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앞으로 최대한 전지현씨의 상황을 고려해 광고 촬영 등의 홍보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