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임과장, 출장명령 후 서울로 출근해 자료 삭제"

입력 2015-07-29 19: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국가정보원 임모 과장이 숨지기 닷새전인 지난 13일 출장명령을 받고 원래 근무처이던 대전에서 서울로 근무지를 옮긴 뒤 자료가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숨진 임 과장이 출장 명령을 받고 지난 13일부터 서울 본원으로 출근했다고 들었다"며 "대전에서 근무하던 사람이 13일부터 서울에서 근무하면서 삭제를 마음대로 하는 건 무엇인가 국정원이 밝히지 않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또한 "(국정원은) 이 사람이 유일하게 도입부터 운용까지 지난 4월까지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본원에 불러 들였고, 13일부터는 예전 부서에서 일하게 돼서 (자료를) 삭제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못 믿겠다"며 "삭제에 상당히 많은 비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국정원측이 2013년 8월에 컴퓨터 성능 개선 작업을 하면서 일부 자료가 유실됐다고 한다"며 "해킹 프로그램 테스트 시점인 2011년 후반부터 2년 가까운 시간의 자료(일부)가 없어진 것이다. 100% 복구는 거짓"이라고 전했다.

이에 삭제된 자료의 복구결과에 대해서도 전혀 믿을 수 있는 숫자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해킹 프로그램 라이선스를 20개 구입해서 이 중 18개를 대북용으로 쓰고 2개를 실험용으로 썼다는 애초 국정원 입장에 대해서도 "20개 라이선스 중 2개만 실험용인데, 이번 복구결과 자료의 절반 이상(51개 중 31개)이 실험용이었다. 실험용은 국정원 내부용이라는데 '내부'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내달 6일 개최키로 한 민간전문가와 국정원간 간담회와 관련해서 △삭제한 하드디스크 원본 △삭제자료가 시스템인지 파일인지 몽고DB인지 여부 △삭제자료가 PC인지 서버인지 여부 △삭제 데이터 용량과 목록, 로그기록 △복원 데이터 용량과 목록, 로그기록 △미삭제 데이터 용량과 목록 등 6개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신 의원은 "(자료제출이라는) 전제조건이 안 된다면 기술 간담회가 무슨 의미가 있나"며 "결론적으로 간담회 성사의 공은 국정원에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롤 프로리그 이적시장, 한국 선수들의 ‘컴백홈’ 러시 시작될까 [딥인더게임]
  • “연말엔 화려하게”…한정판 ‘홀리데이 에디션’ 내놓는 뷰티업계
  • 백화점 달구는 애니메이션 팝업…아케인vs드래곤볼 한판 대결
  • 포항제철소서 큰 불, 3시간 만에 진화… 1명 부상 [종합]
  • '이강인 2골 1도움' PSG, 앙제에 4-2 승리…홈 팬들 물통 투척 '눈살'
  • 북한, GPS 교란 도발…선박ㆍ항공기 등 운항장애
  • '트럼프 효과 지속'…비트코인 사상 첫 7만7000달러 돌파
  • 더위에 한 박자 늦은 단풍…도심에서 즐겨볼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701,000
    • +0.02%
    • 이더리움
    • 4,339,000
    • +4.88%
    • 비트코인 캐시
    • 553,000
    • +5.43%
    • 리플
    • 775
    • +0.78%
    • 솔라나
    • 278,500
    • +0.4%
    • 에이다
    • 695
    • +13.19%
    • 이오스
    • 679
    • +2.72%
    • 트론
    • 224
    • +0%
    • 스텔라루멘
    • 142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4,950
    • +3.17%
    • 체인링크
    • 19,170
    • +1.48%
    • 샌드박스
    • 383
    • +4.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