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정호, 시즌 8호 홈런…4타수 1안타 1타점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8ㆍ사진)가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경기에서 시즌 8호 홈런을 쏘아올린 가운데, 타율 2할9푼9리를 유지하며 3할대 타율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팀은 아깝게 패배하며 강정호의 홈런은 빛이 바랬다.
강정호는 이날 그레이트 아미레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전에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팀이 1대 0으로 끌려가던 4회초 2사 상황에서 주자가 없는 가운데, 상대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82마일짜리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강정호는 이번 솔로포로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으며, 이날 강정호의 홈런 비거리는 128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앞서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쪽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을 당했다. 이어 7회 3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9회 팀이 2대 4로 뒤진 상태에서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랐다. 강정호는 신시내티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강속구를 받아쳐 좌중간 외야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글러브에 공이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이날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3대 4로 석패했지만, 60승 43패로 여전히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강정호는 앞서 전반기 총 72경기에 나와 홈런 4개에 그쳤지만, 후반기 들어 불과 15경기 만에 홈런 4개를 기록하며 쾌조의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