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하네다(羽田)발 비행기를 타고 입국해 김포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 27일 세간에 드러난 롯데그룹 ‘형제의 난’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롯데그룹 경영권 경쟁이 신동빈대 반 신동빈 구도로 흘러가는 가운데 신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아버지와 형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으로 집적 모습을 드러낸 신 회장이 이번 사태를 두고 갈등 중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대화에 나설 것으로 시사하고 나섰다.
다음은 신동빈 회장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가 일어난것에 대해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회장님의 옆에서 임직원과 함께, 그리고 질서를 위해서 그리고 국민과 함께한 롯데 사람입니다. 이런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총괄회장님의 창업 정신에 따라 국내외 있는 우리 기업들이 빨리 정상화되고, 발전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제가 혼신의 노력 다하겠습니다.
△광윤사, 롯데홀딩스 지분은 어떻게 되나
“지분은 여기서 이야기할 일이 아니다”
△일본에서 어머니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 만나셨는지 궁금하다
“전화로 통화했다”
△어머니가 지지했나
“그 내용에 대해서는 얘기 못하겠다”
△아버님을 마지막으로 만난 때는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기억은 8일이나 9일 쯤이다.
△정상적인 경영 판단여부는
“대답하기 힘들다”
△한국 오셨는데 형 아버지 만날 계획인지
“가까운 시일내에 만나겠다”
△주주총회가 날짜가 언제인지
“6월 30일 주총을 했기 때문에 조금 기다리는 게 나은지, 법적인 절차 등을 생각해서 정하겠다”
△롯데는 일본기업이냐 한국 기업이냐
“95%의 매출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한국기업이다”
△멀쩡한 아버지를 치매환자로 몰았다는 설이 있다.
“다시 한번 국민여려분께 이런 사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