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현대기아차와 관련해 "7월 미국판매가 전년대비 5.3% 증가한 151만1000대를 기록했다"며 "시선은 지속성장 가능성과 중국 실적에 모아진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가는 기존의 17만원을 유지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 자동차판매는 전년대비 크라이슬러(+6.6%)와 GM(+6.4%), 포드(+5.0%)를 비롯해 일본 닛산 (+7.8%), 혼다(+7.7%)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며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6.0%, +7.7% 증가해 시장대비 호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트럭 수요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승용 수요는 시장 대비 부진(-2.9% yoy), 경트럭 수요 호조(+12.9% yoy) 기록했다"며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전월대비 0.2%포인트 회복한 8.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반면 휴가와 겨울철 경트럭 실수요 확대가 시작되면서 "세단 시장의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현대기아 점유율은 드라이빙 시즌인 8월 까지 완만한 상승 예상하나 이후 LT(경트럭) 수요 확대에 따라 하락 전망"이라며 "드라이빙 시즌 전 승용차 수요 확대로 현대기아의 상대적 강세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연말까지 점유율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장 연구원은 "시장 전반적으로 △저유가 △경기 회복 △겨울철 성수기 도래하는 LT 확대 등에 따라 승용차 중심의 현대기아차는 휴가 시즌 이후 연말까지 점유율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나아가 "해외공 장 출하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 법인 부진이 심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일한 고성장 지역인 중국의 기대감 회복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