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행 양적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BOJ는 7일 이틀 동안 열린 회의에서 본원통화 규모를 연간 80조 엔(약 728조원)으로 늘리는 현행 통화완화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9명의 위원 중 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는 블룸버그가 37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했을 때 나왔던 전망과 일치한다. BOJ는 기준금리도 현행 0.1%로 동결했다.
BOJ는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2%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양적 완화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는 한동안 0%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BOJ는 “일본 경제는 계속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17일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가 발표된다.
한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30분경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