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고용지표 발표 후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6.37포인트(0.27%) 하락한 1만7373.3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99포인트(0.29%) 하락한 2077.57에, 나스닥지수는 12.90포인트(0.26%) 하락한 5,043.54에 각각 장을 마쳤다. 특히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 2011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1.8%, S&P500지수는 1.3%씩 각각 빠졌다. 나스닥지수는 1.7% 밀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시장의 예상과 어느 정도 부합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임금 상승 속도, 노동시장 참여율 등 일부 항목이 부진했으나 전문가들은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1만5000개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지표는 20만개를 넘으면 대략적으로 고용시장의 호조로 간주된다. 지난 5월과 6월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분은 각각 26만개와 23만1000개로 각각 수정됐다. 7월 실업률은 5.3%로 나타났다.
다만, 노동시장 참여율은 지난 6월과 같은 62.6%였다. 이는 1977년 10월 이후 약 38년 만의 최저치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근로소득은 전월대비 5센트(0.2%) 늘어난 24.99달러였다. 한해 전 같은 달과 비교한 시간당 평균 임금 증가율은 2.1%였다.
금융연구소인 슈왑 센터의 랜디 프레드릭 상무는 “7월 고용지표 결과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확실히 높이거나 떨어뜨리지 않았다”면서 긍정적, 부정적 측면이 혼재됐다고 분석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셰니에르에너지가 5.6% 올랐다.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셰니에르에너지의 지분 8.2%를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그래픽 칩 제조회사 엔비디아는 0.09% 올랐다. 반면, 초콜릿업체 허쉬는 2.68% 하락했고, 케이블비젼시스템 역시 2.68%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