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이마트의 2015년 2분기 영업실적 약화가 동사의 ‘Baa2’ 신용등급 및 ‘안정적’ 등급전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유완희 무디스 애널리스는 “2015년 2분기 이마트의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약화된 것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 여파로 6월 민간소비가 크게 감소하면서 동사의 매출이 부진했던 것이 주 요인”이라며 “중국 사업과 관련한 구조조정 비용 역시 이익을 약화시킨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2 중국 내 남아 있던 10개 점포 중 2개를 폐쇄했다.
지난 7일 이마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2분기 동사의 조정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60억원으로 2014년 2분기의 1120억원 대비 4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0%로 2014년 2분기의 3.6% 대비 감소한 것.
메르스 사태에 따른 영향은 7월 들어 대체로 해소되었다. 실제 대형마트 부문 동일점 매출 성장률이 -0.6%로 6월의 -10.7% 대비 개선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요인으로 6월 실적이 크게 약화된 것이 2015년 연간 이익
축소 및 예상보다 높은 레버리지 비율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무디스는 2016년 이마트의 영업실적 및 재무건전성이 개선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애널리스트는 “메르스 사태에 따른 영향이 소멸되고, 대형마트 월 2회 휴점 규제가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가운데 신규 점포의 이익 기여가 2016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자를 시현하고 있는 중국 사업 구조조정 또한 이마트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