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7일 LG에 대해 올 하반기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9만원으로 유지했다.
주력 상장자회사들 중 LG전자와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LG는 최근 LG전자의 실적 부진에 따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LG CNS, LG실트론, LG서브원 등 비상장 자회사들의 하반기 성장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도 주가 상승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그러나 LG의 최근 주가 하락세는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LG CNS 실적부진, 실트론 구조적인 개선 미흡, 서브원 국내 MRO시장 성장 둔화 등 하반기에도 비상장 자회사들의 성장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LG의 NAV에서 각각 22.6%, 19.8% 비중을 차지하는 LG화학과 LG생활건강의 주가 상승 흐름을 감안하면 NAV대비 할인율 56.0%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2조4151억원, 영업이익이 18.7% 늘어난 341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