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중국發 쇼크에 6년 반 만에 최저치…WTI 5.5%↓ㆍ배럴당 40달러선 붕괴

입력 2015-08-25 06: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급락하며 배럴당 40달러선이 붕괴됐다. 중국증시 폭락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 심화로 이날 유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1달러(5.5%) 급락한 배럴당 38.2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수준이자 1996년래 최장 기간 약세를 보이는 것이다.

런던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2.70달러(6.0%) 빠진 배럴당 42.80달러로 2009년 3월11일 이후 최저치로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장 초반 배럴당 42.51달러를 나타내기도 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8.5% 폭락한 3209.91로 지난 200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하락폭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중국 정부가 연기금의 총자산 대비 주식 비중을 30%까지 허용하는 등 증시 안정을 위한 부양책을 내놨으나 투자자들의 투심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의 폭락장으로 중국증시가 올해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6월까지 최대 60% 올라 510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거품 붕괴에 대한 불안 지속으로 하락으로 전환됐다. 지난주 상하이지수는 무려 한 주 동안 11%나 빠졌다.

독일 코메르츠은행의 카스턴 프리치 선임원유분석가는 “오늘 유가의 급락은 시장의 펀더멘털 때문이 아닌 중국 때문”이라며 “시장 내 중국발(發) 공포가 급증하고 있고 이런 상황은 중국 당국의 시장 개입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 석유매장량 4위 국가인 이란이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계획이라고 밝혀 원유 시장 내 공급과잉 현상 심화를 예고했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란은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고 산유량을 확대할 계획이고, 이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지드래곤, 오늘(22일) 신곡 깜짝 발표…'마마 어워즈'서 볼 수 있나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4: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84,000
    • +0.92%
    • 이더리움
    • 4,725,000
    • +8.22%
    • 비트코인 캐시
    • 697,500
    • -2.52%
    • 리플
    • 1,958
    • +25.84%
    • 솔라나
    • 364,200
    • +8.23%
    • 에이다
    • 1,229
    • +11.42%
    • 이오스
    • 964
    • +6.05%
    • 트론
    • 280
    • +0.72%
    • 스텔라루멘
    • 398
    • +2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000
    • -9.69%
    • 체인링크
    • 21,340
    • +4.66%
    • 샌드박스
    • 498
    • +4.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