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여자야구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꾸준히 응원할 것입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한국 여자야구를 응원하며 시구자로 나서 역동적인 투구 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한국여자야구연맹과 공동 주최하는 ‘2015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가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구 부회장은 대회사에서 “지난해 LG는 한국 최초로 국제여자야구대회를 열었으며,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성원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 대회를 열게 되었다” 며 “여자야구의 저변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머지않아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부상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시작되는 나흘 간의 경기를 통해 여러분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훈련의 땀방울을 마음껏 발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의욕은 넘치나 경기 기회가 부족해 안타까워하던 여자야구인들을 지원해 여자야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국여자야구연맹,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등과 협의해 지난해 대회를 신설했다. 한국여자야구 사상 국내에서 열린 첫 국제대회로 큰 화제를 모은바 있다.
여자 야구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국제경기는 현재 4개다. 이중 여자 야구 클럽팀(동호인이 모여 조직하고 운영하는 팀)이 참가 가능한 국제 경기는 △2008년부터 매년 열려온 ‘홍콩 피닉스 컵’ △2014년 시작한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올해 열린 ‘괌 국제여자야구대회’가 있다. 나머지 하나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으로 국가대표팀 대상 경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2개 팀), 일본, 미국, 대만, 홍콩, 호주, 인도를 포함한 7개국 8개팀 1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31일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개막경기에서는 한국의 ‘코리아(Korea)’팀과 대만의 ‘뱅가드(Vanguard)’팀이 명승부를 펼쳤다.
이날 오전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LG전자 구본준 부회장, 한국여자야구연맹 정진구 회장, 한국여자야구연맹 이광환 고문, KBO야구발전위원회 허구연 위원장, 박태수 이천부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