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지난해 세계 타이어 1위 기업인 브릿지스톤과 손잡고 중국 태양광 시장 공략 속도를 올린다.
OCI는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 있는 브릿지스톤사 공장에서 브릿지스톤사 중국 총괄사장 미키타 히로타카와 OCI 우시솔라 강학지 사장, 우시시 정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6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전력공급계약(EMC)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소는 브릿지스톤사 공장 지붕 9만㎡에 세워질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우시시 정부가 포함된 3자간의 계약으로 OCI는 태양광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브릿지스톤은 공장 부지와 건물을 담당하며 우시시 정부는 인허가 및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OCI는 이번 계약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브릿지스톤사에 공급하는 등 25년 동안 총 1900만 달러(한화 약 223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OCI는 중국 태양광 시장 공략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해 1월에는 우시시 정부와 2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중국 장쑤성 후아이안주 홍저구의 12만㎡ 면적의 게 양식장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를 올해 10월말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OCI는 저장성 자싱시에 총 20MW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5월 2.5MW를 착공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 2.9MW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산동성 옌타이시에 6MW를 설치하는 등 2015년 말까지 총 2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중국에 건설·운영할 예정이다.
중국 태양광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다. OCI는 북미 최대규모인 400MW 알라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내 입지를 강화하고 인도와 아프리카 등 세계 태양광 신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우현 OCI 사장은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중국에 적극 진출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