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8월 中판매 전월비 반등성공… 시장 개선되나

입력 2015-09-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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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8월 중국 판매가 5개월 만에 전월 대비 반등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부진이 끝날 지 주목된다.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8월 중국시장에서 9만6154대를 판매하며 전월보다 14.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이후 전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으나 8월 5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회사별로는 현대차가 판매 개선을 주도했다. 현대차는 8월 7만146대를 판매해 전월(5만4160대)보다 29.5%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시행한 SUV 및 중국전략 중형차 판매 경쟁력 강화, 딜러 지원 정책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투싼ix는 2만위안(370만원), 싼타페는 1~3만위안(180만~550만원) 가격을 인하했다. 올 초부터 시행된 현지 업체들의 가격인하 공세를 방어하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였다.

반면 기아차의 8월 중국 판매는 2만6008대로 전월 대비 13.3%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딜러들의 비수기 재고 조정을 통해 성수기 신차 판매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국 공장 출고 물량을 전략적으로 줄였기 때문”이라며 “9월 실적을 전월 대비 플러스로 전환시키고, 10월 K5 출시를 기점으로 모든 판매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9월 이후에는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9월 기아차 K4와 KX3의 터보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신형 투싼(9월 5일), 신형 K5(10월 출시) 등 신차를 선보이며 성수기 수요 확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형 투싼의 양산 및 출시를 한 달 앞당기기로 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로는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현대기아차의 8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비교해 26.6% 줄었다. 다만 감소폭은 전월의 32.8% 보다는 줄었다.

회사별로는 현대차는 16.5%, 기아차는 44.7% 각각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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