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내년부터 전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고용안정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LS그룹은 현재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이 2007년부터 노사협력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데 이어 직원 300명 이상 계열사 9곳 중 6개사(도입률 67%)에서 임금피크제를 실시하고 있다. 직원이 300명 미만인 계열사를 모두 포함하면 그룹 전체로는 임금피크제 도입률이 약 25% 정도다.
LS전선은 전선업계 처음으로 정년 60세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업계 주목을 받은바 있다. 근속연수가 22년으로 고령 근로자가 많은 업종 특성을 고려해 노사가 양보와 협상을 통해 최종합의를 끌어낸 것이다. 이후 임금피크제는 대부분의 주력 계열사로 확산됐다.
LS그룹은 계열사별로 임금조정 연령과 방식, 정년연장 방식 등 세부 운영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S그룹은 내년부터 채용규모를 매년 10% 이상 늘릴 예정이다. 오는 2017년까지 2300여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졸 신입사원 그룹 공채와 수시채용 등을 통해 모두 500여명의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