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의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6일 기아차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2조298억원, 영업이익 6197억원, 순이익 5949억원이 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수치다. 반면 순이익은 9.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6개 분기만에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폭스바겐 그룹은 미국에서 기아차 K5 경쟁차종인 제타를 포함해 12개 차종의 판매를 중단했다"며 "디젤 판매가 줄면 주요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아차는 4분기부터 신형 K5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4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