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050선을 탈환했다. 하지만 IMF의 위안화 SDR(특별인출권) 바스켓 편입 발표에 앞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코스피지수는 종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37포인트(0.21%) 상승한 2052.77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어네지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9.39포인트(0.50%) 상승한 1만7918.1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5.74포인트(0.27%) 상승한 2109.79을, 나스닥 지수는 17.98포인트(0.35%) 상승한 5145.1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동향으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외국인이 홀로 물량을 매입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67억원, 38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홀로 118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29억원 매수우위와 비차익거래 672억원 매수우위로 총 901억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했다. 의약품이 2.79%로 가장 크게 올랐고, 전기가스업(1.47%), 서비스업(1.28%), 운수장비(1.11%)도 상승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의료정밀(1.76%)과 전기전자(1.11%), 보험(0.69%)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2.23%)와 SK하이닉스(2.19%)가 2%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현대차(1.85%), 한국전력(1.92%)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63%), 삼성물산(1.50%), 기아차(1.03%)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4.05포인트(0.59%) 오른 686.1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2억원, 208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홀로 511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닷새째 연속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통신서비스(7.76%)와 운송(6.17%)이 가장 강하게 상승했고, 신성장기업(2.44%), 제약(2.42%), 인터넷(2.42%)도 올랐다. 반면 출판/매체복제(3.78%)와 섬유/의류(1.97%), 정보기기(1.52%), 디지털콘텐츠(1.47%)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카카오가 3.24%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메디톡스(2.24%)와 바이로메드(2.18%), 파라다이스(1.32%)도 올랐다. 반면 로엔(5.13%)과 컴투스(1.20%)는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1.1원 내린 1132.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