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올해 광군제 절반 남았는데…판매 기록은 벌써 사상 최대치 경신

입력 2015-11-11 15: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오 전에 지난해 571억 위안 웃돌아

중국 ‘광군제(싱글데이, 11월11일)’가 세계 최대 쇼핑데이로 부상한 가운데 새 기록이 수립됐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은 11일(현지시간) 정오가 되기 전에 올해 광군제 판매가 지난해 세웠던 사상 최대치 571억 위안(약 10조3145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광군제가 끝나려면 12시간이나 남은 상황에서 새 이정표가 세워진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알리바바의 올해 광군제 판매가 87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닐슨 중국법인의 옌쉬안 사장은 “중국 소비자들은 온라인쇼핑의 편리함이 일상화가 된 ‘고도로 연결된 세상’에서 살고 있다”며 “중국 소비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들을 위한 날인 ‘광군제’를 세계적인 쇼핑 축제로 키운 것은 알리바바다. 알리바바가 지난 2009년 광군제를 맞아 마케팅 이벤트 성격으로 열었던 작은 행사가 폭발적인 호응으로 불과 수년 만에 커진 것이다. 애플과 나이키, 레고 등 세계적인 브랜드가 광군제 행사에 동참했으며 JD닷컴 등 경쟁사들이 알리바바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광군제는 알리바바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블룸버그통신은 강조했다. 매년 본사가 있는 항저우에서 광군제 행사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중국의 정치ㆍ경제의 중심지이자 미디어들이 몰려 있는 베이징으로 옮긴 것이다. 이날 베이징올림픽 수영경기장인 수이리팡에 초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판매 기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4시간의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다니엘 크레이그가 모습을 보이고 미국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스타 아담 램버트가 공연했다. 유튜브에서는 케빈 스페이스가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분했던 미국 대통령으로 나와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전문가들은 경쟁사인 JD닷컴 소재지인 베이징에서 행사를 열어 상대적으로 소홀히 했던 중국 북부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과 동시에 광군제를 ‘글로벌 쇼핑의 날’로 확대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 9월 베이징에 제2본사를 구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49,000
    • -1.44%
    • 이더리움
    • 4,603,000
    • -2.75%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0.78%
    • 리플
    • 1,881
    • -8.06%
    • 솔라나
    • 342,500
    • -3.79%
    • 에이다
    • 1,352
    • -8.46%
    • 이오스
    • 1,124
    • +5.05%
    • 트론
    • 284
    • -4.38%
    • 스텔라루멘
    • 663
    • -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350
    • -4.84%
    • 체인링크
    • 23,120
    • -5.67%
    • 샌드박스
    • 770
    • +3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