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원-위안 직거래시장 일평균 22.6억 달러 거래…성공적으로 정착”

입력 2015-12-01 0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직거래 시장 조성 1년 맞아 외국환중개수수료 인하·동시시스템 결제 구축 계획

(사진출처=블룸버그 )
(사진출처=블룸버그 )
한국은행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조성 1년을 되짚어 본 결과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22억6000만 달러로 원-달러 일평균 거래량의 26.4%를 차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조성됐던 작년 12월 해당월 한 달동안의 일평균 거래량이 8억8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한은은 올해 2월 말 중개 수수료 인하, 외환건전성부담금 감면 등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치가 취해진 후 거래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은 국제국 외환시장팀은 중국인민은행이 지난 8월 위안화 환율결정방식을 변경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위축됐으나, 9월 중 거래가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주요 성과로는 거래비용 감소가 꼽혔다. 직거래 시장이 생기기 전에는 원·달러<->·위안 2단계를 거쳐 거래가 이뤄졌는데,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조성 이후에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은행들의 경우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생겨 수수료 부담이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 직거래 시장 개설 전에는 100만 달러 당 기본 중개 수수료가 1만6000원이었지만, 직거래 시장 이후 1만2000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달부터는 이 수수료가 6000원으로 또 내린다.

또한 직거래 환율 스프레드도 재정환율(통상 0.03~0.05원)보다 좁아진 0.01~0.03원으로 거래되면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도 제고됐다.

이에 기업들의 대중국 무역의 위안화 결제 비중도 꾸준히 증가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은 작년 4분기에 1%대에 불과했으나, 올해 3분기에는 그 비중이 3%를 웃도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전체 위안화 무역결제규모도 올해 9월 9억3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억4000만 달러)과 비교했을 때 약 4배 증가했다.

한은 국제국 외환시장팀은 "달러 중심의 결제관행이 중장기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서 "위안화 무역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한은은 기획재정부와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질적인 성숙을 이룰 수 있도록 편의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 국제국 외환시장팀은 "위안화 매매기준율을 재정환율(원·달러, 달러·위안 기준)에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시장평균환율로 내년 1월부터 변경 및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환중개사들도 중개 수수료를 원·달러 중개 수수료 수준을 인하하면서 은행과 기업의 비용도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유죄...‘정당 쪼개기’로 434억 '먹튀' 가능?
  •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변우석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솔드아웃]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김준수, 뮤지컬 '알라딘' 개막 전 사생활 이슈…"난 당당해, 명백한 피해자"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182,000
    • +3.97%
    • 이더리움
    • 4,359,000
    • +0.3%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3.21%
    • 리플
    • 1,272
    • +10.61%
    • 솔라나
    • 307,400
    • +3.29%
    • 에이다
    • 953
    • +17.08%
    • 이오스
    • 816
    • +3.55%
    • 트론
    • 265
    • +4.74%
    • 스텔라루멘
    • 199
    • +2.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50
    • +3.28%
    • 체인링크
    • 19,440
    • +4.68%
    • 샌드박스
    • 409
    • +2.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