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포트폴리오 투자가 성공 투자의 지름길”

입력 2015-12-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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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봉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장

▲김성봉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장
▲김성봉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장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통신기술의 발달로 세계는 글자 그대로 지구촌화됐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실시간으로 우리에게 전달되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유럽의 테러 등 지정학적 이슈와 미국의 금리인상 같은 경제정책이 국내 증시를 흔들기도 한다.

저금리, 저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급변하는 글로벌 투자환경은 이제 단기 시황 관점의 단품 투자로는 만족할 만한 투자 성과를 올리기 어려워졌다. 예전처럼 쉽게 투자를 하기에는 투자처나 투자 타이밍을 잡기도 어렵고, 여러 가지 리스크를 관리할 방법도 막막하다.

그래도 자산을 키우기 위해서는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포트폴리오 투자다. 포트폴리오 투자는 다양한 자산을 편입해 특정 리스크에 대한 노출도를 낮추고 다양한 수익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전략이다. 한 자산에 쏠리는 투자에 성공했을 때보다 낮은 수익을 거두겠지만, 그만큼 리스크는 줄일 수 있다.

또 한 가지 투자의 중요한 원칙은 목적이 없는 투자는 아무리 장기 투자를 다짐하더라도 위기 상황에서 흔들린다는 것이다. 이런 때 필요한 것이 객관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관리해주는 PB다. 혼자 하는 의사 결정은 어렵고, 투자에 대한 결정은 더욱 더 어렵다.

PB는 고객의 투자 목적을 분명히 파악해 투자 성향과 목적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고,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필요시 포트폴리오 재조정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사전에 자산운용 원칙과 전략에 대해 충분히 협의하고, 고객이 흔들릴 때 원칙을 되새겨 방향을 잡아주어야 한다. 금융기관에 자산을 맡기고 있는 고객이라면 당연히 이런 서비스를 PB에게 요구해야 한다.

삼성증권 등 증권사들은 고객 수익률 중심의 포트폴리오 자산관리 모델을 도입하는 한편, 보다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삼성증권은 고객의 신뢰가 없는 금융기관은 앞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고민 속에 과감한 의사 결정을 했다. 이러한 노력이 국내 금융업계 전반에 신선한 충격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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