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SDI가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 소식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24%(3000원) 오른 126만6000원, 삼성SDI는 3.21%(4000원) 상승한 1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전사조직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자동차 전장사업에 진출할 것임을 밝혔다. 전장사업팀은 권오현 부회장 직속으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산하에 편입되며, 총 책임은 박종환 부사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이 초기에는 단기 성과가 나타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점차 자율주행 자동차 같은 스마트카 쪽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부문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아래에 놓였다는 점은 향후 단순히 전장 부품이 아닌 차량용 반도체 부문으로 사업 확대와 더불어 스마트카로의 사업 확대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스템반도체, D램, 낸드와의 종합 집적형 차량용 반도체 개발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자의 전장부품 라인업이 확대될 경우 삼성SDI의 중대형 2차전지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고 삼성전기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