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과학의 달‘ 을 맞아 국내 과학자가 뽑은 '한국을 바꿔놓은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우수기술로 4건이나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3위-전전자 교환기(TDX)개발 ▲5위-와이브로 국제표준 선정 ▲8위-지상파DMB서비스 세계최초 시작 ▲10위-CDMA기술 세계 최초 상용화 등 모두 4건이다.
ETRI가 개발한 이 기술들은 그동안 직접, 간접효과 및 실현 기대가치를 토대로 분석한 경제적 파급효과면에서 보면, TDX가 7조1000억원, 와이브로 5조1000억원, DMB가 5조4000억원, CDMA가 56조4000억원 등으로 74조원에 달하며, ETRI 창립 30년 동안 이룩한 연구개발 성과물의 총 경제적 파급효과 104조5725억원 가운데 71%에 해당된다.
TDX는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연구개발의 성공을 통해 IT강국 코리아의 명성을 얻게 한 신화의 출발점이며 우리나라에 만성적인 전화 적체를 해소하고 1가구 1전화 시대 및 전국 전화 자동화를 실현했다.
또한 와이브로는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의 과제를 통해 성공한 개발 과제로 CDMA 영광의 재현을 휴대인터넷 기술로 다시 꽃피우게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상파DMB 또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개발한 것으로 ETRI가 구현하는 ‘내 손 안의 TV‘란 애칭까지 얻게 됐다. 2005년 세계 최초로 단방향 지상파DMB 국내 서비스 개시를 통해 2010년까지 1000만명 가입자를 확보를 목표로 정보통신 서비스 부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게 될 전망이다.
한국의 신화로 불리는 CDMA는 ‘ETRI가 만들고 세계가 함께쓰는 CDMA’로 잘 알려져 있는데 ETRI는 지난 1989년부터 1996년까지 7년간 각고의 노력끝에 CDMA 방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국부창출의 선봉에 섰던 기술이다.
ETRI 최문기 원장은 “ETRI 직원의 그동안 땀과 열정이 오늘의 영광을 있게 했다”며 “10년뒤엔 ETRI의 기술이 7~8개 이상 선정이 돼 국부창출의 싱크 탱크로서, 한국의 성장동력으로서 장기적으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지난해 총 1910건의 기술을 3467개 기업에 이전해 국가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기술료로 511억원을 달성, 총 누적 기술료 수입이 4596억원으로 전체 정부출연연 실적의 80%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