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쇠고기와 육우를 한우처럼 속여 판 서울 정육점 57곳이 주부 감시단에 적발됐다. 서울시는 올해 2월부터 10개월간 주부 20명이 ‘미스터리 쇼퍼’로 시내 한우 판매업소 618곳을 일일이 점검한 결과 이같이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판매지별로는 주택가 정육점 40곳, 전통시장 내 상점 13곳, 중ㆍ소형 마트 4곳이 수입 쇠고기를 원산지 표시 없이 보관하다가 판매할 때 한우로 거짓 표기해 진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적발 업소에 대해 고발이나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온라인상에는 “수입 쇠고기가 싫은 게 아니라 저렇게 속아서 먹는 게 싫다”, “영업정지가 아니라 사기죄를 적용해야 한다”, “먹는 거로 장난 치는 거 아닌데”, “수입과 한우의 맛 차이가 없어서 생긴 일이다. 한우가 비쌀 이유가 없다”, “실형, 벌금 등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