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입력 2024-11-26 15: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비트코인, 한때 9.3만 선 깨져…현재 9.4만 선 유지
10만 달러 돌파 실패 후 조정…현물 ETF도 순유출
“시장 과열에 의한 조정…오히려 매집 기회” 분석

▲26일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4% 하락한 9만478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출처=코인마켓캡)
▲26일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4% 하락한 9만478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출처=코인마켓캡)

지난 주말 9만9655달러 신고가를 달성하며 10만 달러 고지를 눈앞에 뒀던 비트코인이 이날 하루에만 4% 가까운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이 시장 과열에 의한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보는 동시에 매집 기회로 보고 있다.

26일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478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3.64% 하락한 수치로, 이날 오전 한때는 최저 9만2868달러를 나타내며 9만3000달러 선을 내어주기도 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23일 새벽 한때 9만9655달러를 기록하며 10만 달러라는 상징적인 가격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10만 달러라는 가격이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이날 오후 2시께 기준 바이낸스에는 10만 달러 부근에 1억5000만 달러가 넘는 매도벽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날 하락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발생한 순유출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블랙록에서 발생한 순유입 2억6780만 달러를 제외하고는 피델리티 1억3470만 달러, 비트와이즈 2억8000만 달러 등 순유출이 발생하며 총 4억353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이날 하락이 최근 시장이 과열된 데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맥디(MAC.D) 크립토퀀트 온체인분석가는 “미결제약정과 추정 레버지리 비율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발생한 과열 때문”이라면서 “10~20% 정도의 조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크립토 댄 크립토퀀트 온체인 분석가는 이번 조정에 대해 "시장이 추가 상승을 위해 과열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공=크립토 댄 크립토퀀트 온체인 분석가)
▲크립토 댄 크립토퀀트 온체인 분석가는 이번 조정에 대해 "시장이 추가 상승을 위해 과열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공=크립토 댄 크립토퀀트 온체인 분석가)

크립토 댄 분석가 역시 “기술적분석 관점에서 비트코인 일봉 RSI(상대강도지수)가 과매수구간에 들어갔으며 보통 이 구간에서 조정 또는 횡보가 발생했다”면서 “다음 추가 상승을 위해 적어도 단기적으로라도 시장의 과열을 해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내 분석가들은 SOPR 지표를 통해 단기 투자자들이 손실 매도를 하는 지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크립토퀀트)
▲국내 분석가들은 SOPR 지표를 통해 단기 투자자들이 손실 매도를 하는 지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크립토퀀트)

또한 두 분석가 모두 ‘보유기간 대비 수익률(Spent Output Profit Ration, SOPR)’ 지표를 통해 단기 투자자들의 수익실현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SOPR은 1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수익매도, 이보다 낮으면 손실매도를 나타낸다. 이중 단기 SOPR은 보유기간이 1시간에서 155일 미만인 단기 보유자에 대해서만 계산한 SOPR이다.

맥디 분석가는 “21일 단기 SOPR은 1.096까지 상승했으며 이때 일부 단기 투자자들은 수익을 실현했음을 알 수 있으며, 단기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며 비트코인을 매도할 때 반등세를 보인 것을 볼 수 있다”면서 “따라서 조정이 깊어지거나 길어져 단기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며 비트코인을 매도할 때가 오히려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했다.

크립토 댄 역시 “조정이나 횡보가 올 가능성이 높지만 보통 상승사이클에서는 조정의 기간을 짧고 상승의 기간은 길며 가파르다”면서 “조정 후에는 다시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조정기간 동안 매수 시점을 잡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540,000
    • -3.94%
    • 이더리움
    • 4,719,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4.24%
    • 리플
    • 1,956
    • -5.96%
    • 솔라나
    • 329,300
    • -6.42%
    • 에이다
    • 1,320
    • -9.96%
    • 이오스
    • 1,169
    • +0.69%
    • 트론
    • 274
    • -6.16%
    • 스텔라루멘
    • 639
    • -14.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50
    • -4.22%
    • 체인링크
    • 23,700
    • -7.6%
    • 샌드박스
    • 873
    • -16.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