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 전시장은 입장시간 오전 10시부터 세계 각지에서 온 관람객들로 가득찼다. TV를 비롯한 가전, 스마트기기, 자동차 등이 주로 전시되는 테크이스트 LVCC(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전시 부스는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보려는 관람객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TV·가전·모바일·스마트싱스 등 제품별 6개 IoT존으로 구성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은 IoT가 현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몸소 경험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제품은 패밀리 허브 냉장고였다. 이 제품은 도어에 설치된 대형 터치스크린에 식품관리를 위한 정보 및 다양한 편의 기능, 가족 간 교류,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을 제공하고 스크린에서 온라인 쇼핑도 즐길 수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주방 시장 변곡점으로, IoT 가전은 거실과 주방 등 소비자 삶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며 “소비자 생활과 제품을 수준을 어떻게 높이고, 이를 위해 IoT 사업을 어떻게 한 단계 발전시킬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LG전자는 기존 빌트인 가전 ‘LG 스튜디오’보다 더 고급 라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선보이며 글로벌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빌트인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LG 로고를 빼고 프리미엄 제품만으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도전은 예상대로 거셌다. TCL과 하이센스 등 중국 주요 TV 업체들은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4K UHD TV를 공개했다. 특히 기술적 진보뿐 아니라 디자인적 측면에서도 상당한 개선을 이뤘다는 반응이다.
일본 업체들도 화질 경쟁에 동참했다. 소니는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와 PRO(익스텐디드 다이내믹 레인지 프로), 자체 개발한 4K용 프로세서 X1 등의 기술을 적용한 색재현력을 높인 4K LCD TV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