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스 IP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겠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가 ‘블레스’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례적으로 7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만큼 업계 내에서도 성공 여부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21일 서울 모처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레스’ 출시와 서비스 일정에 대해 공개했다.
이날 이기원 대표는 “블레스라는 게임이 다른 게임보다 차별화된다기보다 조금 더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7년 전 기획을 시작했을 때부터 꾸준히 만들어왔으며 축적된 콘텐츠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블레스는 자회사인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700억원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게임이다. 개발기간 7년, 개발인력은 150여명이 투입됐으며 오는 27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기원 대표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침체기에 빠져있는 네오위즈게임즈를 반등시키겠다는 의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정부의 웹보드 규제에 맞물려 2014년 전체 매출 2010억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걸어왔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419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블레스를 통해 올해 성장세로 바꿔놓는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이기원 대표는 블레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만큼 국내 시장의 성과만으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북미와 유럽지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러시아 등과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오픈 뒤 첫 나라를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빠르면 6개월 내에 한 개의 국가 정도는 서비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IP(지적재산권) 사업도 강화한다. 블레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을 준비중이고 이외에도 7~8개 가량의 모바일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네오위즈가 자체개발하는 게임은 절반가량이다.
이기원 대표는 “해외에서 순차적으로 성과를 만들다 보면 IP가치가 생길 것으로 확신한다”며 “순차적으로 해외 오픈하고 IP를 키우는 등 블레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